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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콩국수 만들기|퇴근 후 빠르게 한 그릇


날씨가 더워지니 며칠 전부터 시원한 두부 콩국수가 먹고 싶었어요. 두부까지 사다 놓았는데 하필 블렌더가 고장 나서 계속 못 만들어 먹고 있었고요.

오늘도 퇴근하면서 ‘저녁 뭐 먹지?’ 고민하던 중 남편이 Costco에서 세일하던 블렌더를 사 왔다고 하더라고요.

날도 덥고, 블렌더도 생겼겠다.
오늘 저녁은 콩국수로 결정!

입맛이 제각각인 세 자매도 잘 먹어주길 바라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했어요.


두부 콩국수 재료

두부 콩국수 재료 두부 우유 참깨 땅콩버터
  • 두부 1모
  • 땅콩버터 크게 1½스푼
  • 참깨 3스푼
  • 소금 약 ¼스푼
  • 우유·얼음 — 취향에 맞게
  • 소면 — 먹을 만큼

스푼은 일반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저는 물 대신 우유를 넣어요. 제 입맛에는 더 고소하고 부드럽게 느껴져서, 우유를 조금씩 추가하며 원하는 농도로 맞춰요.


소면 삶는 동안 콩국 만들기

먼저 소면 삶을 물을 올리고, 그동안 두부, 땅콩버터, 참깨, 우유를 블렌더에 넣고 갈았어요.

두부 우유 참깨 땅콩버터로 콩국 만들기

오늘 처음 써본 블렌더인데 생각보다 금방 곱게 갈렸어요. 용량이 크지는 않아 먼저 진하게 갈아 큰 볼에 덜어두고, 우유를 추가해 한 번 더 갈았습니다.

물이 끓으면 소면을 넣고 4분 타이머를 맞췄어요.

두부 콩국수 소면 삶기

그사이 콩국에 우유를 더해 농도를 맞추고 얼음과 소금 약 ¼스푼을 넣었어요. 삶은 소면은 찬물에 충분히 씻어 차갑게 만든 뒤 콩국을 부으면 끝.

오이나 삶은 달걀도 잘 어울리지만 오늘은 빨리 먹는 게 우선이라 토핑은 생략했어요.


세 자매의 반응은?

가족 저녁으로 준비한 두부 콩국수

15개월 막내 입맛에는 아직 아니었나 봐요. 많이 먹지는 않았어요.

대신 두 딸은 잘 먹었는데 취향은 역시 달랐어요. 큰아이는 아가베 시럽을 조금 넣어 달게, 둘째는 소금을 더해서 먹었어요. 남편과 저도 소금으로 각자 간했고요.

그래서 가족이 같이 먹을 때는 콩국을 심심하게 만들어두고 각자 그릇에서 간을 맞추는 방법을 추천해요.


남은 콩국은 다음 날까지

도시락까지 챙기려고 보니 콩국이 부족해서 두부 한 모를 더 갈아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남편은 12시간 넘게 일하는 날이라 콩국수와 함께 만들어둔 진미채와 시판 동그랑땡도 챙겼고, 면과 콩국은 따로 담아 도시락을 준비했어요.

저와 남편의 아침은 미리 만들어둔 참치 속에 치즈, 양상추, 아보카도를 넣어 샌드위치로 만들었어요. 프렙해둔 재료가 있으니 두 사람 아침도 5분 만에 완성.

두부 콩국수 도시락과 참치 샌드위치
저녁 준비를 다음 날 도시락과 아침까지 이어서 활용했어요.

참치 속을 준비했던 과정은 **[함박스테이크와 참치 속을 한 번에 준비한 이야기]**에서 볼 수 있어요.

콩국은 조금 넉넉하게 만들어두면 좋아요. 면과 따로 보관해 다음 날 도시락으로 먹거나, 남은 콩국만 아침에 차갑게 한 잔 마셔도 괜찮아요.

더운 날, 두부로 간단하게 저녁을 만들고 다음 날까지 이어서 활용해본 The Lovely 셋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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